전자책

EPUB은 좀 까다로운 파일입니다. 작은 오류라도 생기면 골치가 아프죠. 그래서 오류를 다 수정해야 하는데, Sigil은 이 오류를 수정하는 도구와 방법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Sigil의 사용법만 잘 익히면 완전한 EPUB 파일을 만들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Sigil의 도구를 활용해서 EPUB 파일의 오류를 확인하고 그 오류를 수정하는 간단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류 수정이 끝나면 EPUB 만들기도 끝이에요.

EPUB의 오류 검사, 수정하기

HTML 오류 수정하기

EPUB에 사용하는 파일은 기본적으로 HTML 파일이니까 HTML 기본 문법을 잘 따라야 합니다. IE나 크롬 같은 브라우저에서는 HTML 문법에 오류가 있어도 자체적으로 잘 알아서 표시해주지만 EPUB에서는 그렇지 않고 그냥 오류를 내버립니다. 따라서 문서를 만들 때 HTML 문법 오류가 있는지 매번 확인하고 이를 수정해야 해요.

그나마 다행인 건 미리보기 화면에서 아래 그림처럼 오류가 있는 곳을 아주 자세히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는 거예요.

Sigil의 미리보기 화면에서 오류 모습

 

가운데에 보면 22째 줄 24번째 글자에 오류가 있다고 그 위치를 알려주죠. 그리고 그 뒤에는 태그가 열리고 닫히는 데 문제가 있다는 내용까지 알려주고요. <p> 태그로 시작했으면 </p> 태그로 끝나야 하는데 이게 맞지 않아서 생기는 오류였습니다. 다른 태그도 마찬가지죠.

CSS 오류 검사하기

HTML 오류 수정에 이어 이번에는 CSS 오류 수정이에요. CSS 오류는 자체적으로 오류 검사를 하지 않고 외부의 W3C에서 실행합니다. CSS에 오류가 있더라도 EPUB 파일을 이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오류가 없어야 만든 사람이 원하는 모양대로 나오죠. 그러니까 오류 검사를 해서 오류를 수정하세요.

 

Sigil 도구 메뉴 - FlightCrew로 EPUB 검증하기

 

EPUB 오류 검사, 수정하기

다음은 마지막으로 EPUB에 대한 오류 검사입니다. 도구 메뉴에 있는 "FlightCrew로 EPUB 검증하기(V) F7 "이에요. 이 오류는 꼭 수정해야 합니다. 여기에 오류가 생기면 EPUB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 도구를 실행하면 제일 아래에 오류 창이 생기고 오류의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오류를 더블클릭하면 해당 오류가 있는 페이지의 줄로 이동하니까 오류를 찾기가 쉬울 거예요. 혹시 오류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면 도구 메뉴의 검색 - 찾기 메뉴를 이용해서 찾을 수 있어요.

 

유효성 검사 결과 모습 1

 

HTML, PNG, JPG 파일에서 생기는 오류는 오류 내용을 읽어볼 필요도 없어요. 대부분 파일의 주소나 링크가 잘못되어서 생기는 오류입니다.

위 그림의 첫째 줄에서 Sigil_1.png 파일이 오류가 있다고 나오는데, 이 그림 파일을 사용하는 문서에서 이미지 파일의 주소가 틀린 경우죠. 그림 파일의 주소는 "/images/Sigil_1.png"인데, 이 경로가 틀린 거예요. 혹은 문서에서는 이 Sigil_1.png 파일을 넣는 소스 코드가 있는데, 이 그림 파일이 추가되어 있지 않을 때도 오류가 생겨요. 그때는 Images 폴더에 그림 파일을 추가해주면 됩니다.

123.xhtml 문서도 마찬가지로 경로가 틀렸거나 문서가 아예 추가되어 있지 않은 경우고요.

 

유효성 검사 결과 모습 2

 

세 번째 줄에 있는 OEBPS/content.opf 오류는 조금 다른데요. 이건 EPUB의 기본요소가 빠져있다는 뜻이에요. language와 title이 없다는 뜻인데, 이건 블로그를 전자책으로 5. Sigil 도구 활용하기에서 소개한 메타데이터 편집기에서 입력하면 됩니다.

아래 창이 열리는데요. 제목, 저자를 입력하고 언어를 선택하고 저장합니다. 그리고 다시 유효성 검증을 하면 오류가 사라질 거예요.

Sigil 메타데이터 편집기

 

오류 화면의 마지막 줄에 있는 toc.ncx 관련 오류는 위에 나오는 오류를 다 수정한 후에 블로그를 전자책으로 5. Sigil 도구 활용하기에서 소개한  도구 - 차례 - Generate Table of Contents를 실행하면 없어져요.

기본적으로 오류는 파일 관련 오류가 많고 나머지는 도구를 활용해서 수정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도구 활용법을 잘 알아둬야 하죠.

이렇게 오류를 다 수정하고 나면 저장하세요. 그러면 EPUB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생각보다 귀찮은 작업이고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두 세 번만 해보면 이해할 수 있어요. 수정해야 할 내용이나 사용하는 도구가 매번 같거든요. 이렇게 만든 EPUB 파일을 블로그에서 공유하거나 전자책 전문 사이트를 통해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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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은 단순히 HTML문서와 CSS 문서로 되어있지만 그렇다고 문서만 몇 개 모아서는 책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책을 책답게 만들어주는 여러 내용을 추가하는 방법을 알아볼 겁니다.

책에는 목차, 표지 등이 있는데요. Sigil에는 이걸 쉽게 만들어 주는 도구가 있어요. 클릭 몇 번으로 아주 간단하게 책을 조금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기능이니까 꼭 알고 있어야 하죠. 이걸 실행하지 않으면 나중에 오류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꼭 실행해야 하는 것도 있어요. 도구를 활용하지 않고 HTML 문서를 만들듯이 직접 코드를 입력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있는 건 써먹는 게 좋겠죠.

Sigil 도구 활용하기

책의 표지를 한 번 넣어볼까요? 도구 - Cover를 누르면 창이 열리는데 여기에서 책의 커버를 넣을 수 있어요. 원하는 그림이 있다면 삽입해 보세요.

차례를 한 번 만들어보죠. html 파일로 직접 만들 수 있지만 도구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메뉴의 도구 - 차례 - Generate Table of Contents를 선택합니다.

Sigil의 메뉴, 도구 - 차례

 

아래 창이 열려요. 문서를 만들 때 사용했던 헤딩태그 h1, h2, h3, …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차례를 만들어 줍니다. 여기서 필요없는 걸 빼고, 순서를 조정한 다음에 OK 버튼을 누르세요.

Sigil의 도구 - 차례 만들기

바뀐 게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왼쪽 "책 찾아보기"의 트리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toc.ncx 라는 파일에 이 저장한 내용이 기록됩니다. 원래 있던 파일인데 내용이 바뀐 겁니다. 따로 추가하거나 수정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냥 두시면 됩니다.

 

다음은 도구 메뉴의 차례 - Create HTML Table of Contents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앞에서 저장했던 내용을 담은 목차 파일을 만들어 줍니다. 아래 그림처럼 책 찾아보기의 Text - TOC.xhtml 파일이 만들어진 걸 볼 수 있어요. 미리보기 화면에서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 보세요.

Sigil의 도구 - 차례 -  Create HTML Table of Contents 실행 후 TOC.xhtml

 

이번에는 책의 제목이나 만든 사람, 날짜 등을 입력해 볼까요?

도구 - 메타데이터 편집기를 선택합니다.

메타데이터 편집기

여기서 제목, 저자, 언어 등을 입력하세요. "기본 항목 더하기" 버튼을 누르면 발행일, 설명 등 더 많은 메타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색인을 만들어주는 Index, 사용하지 않은 파일 삭제 등의 기능이 있으니 한 번씩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Generate Table of Contents와 메타데이터 편집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오류 검사를 할 때 오류가 생길 수도 있으니 다른 건 몰라도 이 두 가지는 꼭 실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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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전자책으로 만들기 쉬운 이유는 바로 둘 다 기본 형식이 HTML과 CSS로 되어 있어서예요. 물론 HTML로 된 문서가 아니더라도 전자책으로 만들 수 있긴 하지만 블로그의 글들은 이미 HTML로 되어 있으니 그 중간 과정을 많이 생략할 수 있죠.

Sigil에서 HTML, CSS 문서를 만드는 건 블로그의 스킨을 수정할 때나 글을 쓸 때 HTML, CSS를 사용하는 것과 완전히 같아요. 그러니까 스킨 수정을 많이 해봤거나 글을 쓸 때 HTML 모드를 이용해봤으면 별로 어렵지 않은 작업입니다. 물론 HTML, CSS에 대해서 전혀 몰라도 Sigil에서 문서를 만드는 건 가능하긴 한데 될 수 있으면 간단한 HTML, CSS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

HTML, CSS 문서 만들기

CSS 문서 만들기

CSS 문서를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에디트플러스나 노트패드++ 등을 이용해서 CSS 파일을 만들어서 Sigil에 추가하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Sigil에서 직접 만드는 거죠.

 

Sigil에서 파일 추가

도구 메뉴에 있는 "+"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거나 책 찾아보기의 Style 폴더에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해서 "기존 파일 추가"를 하면 이미 만들어진 css 파일을 추가할 수 있어요. Sigil에서 직접 css 파일을 만들고 싶으면 위 그림의 마우스 오른쪽 메뉴에서 "빈 스타일시트 추가"를 선택하면 돼요. 그러면 빈 스타일시트 문서가 만들어지는데 거기에 css를 작성하세요.

CSS는 블로그를 전자책으로 2. EPUB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서 간단히 다뤘던 수준이면 됩니다. body, p, ul, ol, blockquote 등에 사용할 것만 있으면 돼요.

body {
color:#333;
font-size: 14px;
font-family: NanumGothic, Sans-serif;
padding:20px 10px
}

h1 {
font-size: 2em;
margin: 15px
}

뭐 이런 식이 되겠죠.

나는 CSS가 뭔지 전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티스토리 스킨 편집의 HTML/CSS 편집에서 CSS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거예요. 다 가져올 필요는 없고, body 부분을 가져오세요. 그리고 스킨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부분 스킨에 .article 어쩌고 {  } 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여기를 다 복사해오는데 .article 부분은 삭제하고 복사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article p {   } 이렇게 되어있다면 .article을 지우고 p {  }만, .article a {  }이라면 a { }만 복사하는 거죠.

나는 이마저도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그냥 빈 문서 그대로 놓으세요. 따로 방법이 있어요.

HTML 문서 만들기

HTML 문서를 만드는 방법도 CSS 문서 만드는 방법과 별로 다르지 않아요. CSS 파일을 추가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문서를 추가하거나 빈 HTML 문서를 추가하는 거죠.

HTML 문서를 만들 때는 WYSIWYG 방식인 책 보기와 HTML 소스를 직접 편집하는 코드 보기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편한 대로 골라서 사용하세요. 하지만 EPUB에서는 HTML에 문법 오류가 있으면 안 되니까 어찌 됐든 코드 보기 방식을 통해서 오류를 바로잡고, 자잘한 수정을 많이 해야 해요.

블로그의 글을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 복사해서 "책 보기" 방식에 붙여넣으면 CSS를 style로 그대로 적용해요. 그러니까 CSS를 전혀 모르는 분들은 글을 그대로 복사해다 붙여넣는 방법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그런데 그냥 그대로 붙여넣으면 CSS 한 줄이면 될 것도 모든 문단, 모든 요소에 style이 붙어서 코드 보기에서 편집하기에 좋지 않아요. 그래서 그냥 블로그의 텍스트만 복사해서 붙이고 CSS는 CSS 파일에 넣는 게 좋죠.

스타일이 적용되지 않은 단순한 글만 가져다 붙이고, 나머지 편집은 도구 모음의 아이콘을 이용하거나 직접 HTML을 이용해서 작성하면 작성하는 도중은 귀찮지만 나중에 보정을 할 때 훨씬 편해집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사진이나 동영상도 모두 EPUB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HTML 문서를 만들기 전에 해당 글에 있는 그림 파일은 모두 내려받아 놓으세요. 그냥 글 전체를 복사해서 붙이면 웹 주소에 있는 그림을 가져다가 보여주니까 제대로 된 거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EPUB을 만든 후에는 보이지 않으니까 꼭 직접 하나씩 다 넣어줘야 해요.

그림 파일은 넣을 때는 아래 그림의 아이콘을 이용해서 넣으면 됩니다. 그림을 추가하면 그 그림 파일은 자동으로 EPUB 안에 포함돼요. "책 찾아보기"의 Images의 하위 메뉴에 그림이 추가된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Sigil의 도구 메뉴 - 사진, 링크 등

 

그림도 문서처럼 전체를 "책 찾아보기"에 한 번에 추가한 다음에 문서를 편집할 때 넣을 수 있지만 그림을 하나씩 삽입하는 게 빠뜨리지 않고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죠.

그리고 또 주의해야 할 게 링크예요. 글을 그냥 그대로 복사해서 붙이면 링크 주소도 그대로 복사되죠. 예를 들어 블로그의 글에 있는 글을 복사했는데, 내용 중에 내부링크 http://mathbang.net/123이 들어있다면 이 http://mathbang.net/123이라는 글도 123.html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서 EPUB 안에 넣어주고 링크 주소를 바꿔줘야 해요.

http://mathbang.net/123 → ./123.html

이 문서를 EPUB 안에 포함하지 않을 거라면 클릭이 되지 않도록 http://mathbang.net/123이라고 그냥 단순한 문자로 표시하는 게 좋아요.

링크 주소를 수정하는 게 어렵다면 일단 문서를 다 만들어서 책 목록보기에 파일을 다 추가한 후에 도구 메뉴를 이용해서 링크만 따로 연결해도 괜찮아요. 링크를 수정하는 건 위 그림에서 오른쪽 끝에 있는 클립모양의 아이콘을 이용합니다.

EPUB 안에서 사용하는 그림, 동영상, 링크된 문서는 모두 EPUB 안에 포함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반대로 말하면 EPUB 안에서 사용하는 그림, 동영상, 링크된 문서가 모두 EPUB 안에 있어야 해요. 파일이 없다면 아래 같은 오류 메시지가 나와요.

This OPS document is reachable but not present in the OPF <spine>. "Reachable" means that a reference of some kind that points to this resource exists in the epub.
  • 본문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이거나 문자만 붙인 후에 HTML 코드를 직접 편집
  • 사진, 동영상, 링크된 문서는 모두 EPUB 안에 포함시키고 그 링크도 EPUB 내부 링크로 수정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되겠네요.

HTML과 CSS를 몰라도 글을 잘 붙여넣고, 편집기의 여러 기능을 사용하면 HTML, CSS 문서를 만들 수 있어요. 알면 더 좋은 문서를 만들 수 있겠지만 모른다고 해서 불가능한 건 아니니까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하나씩 수정하다보면 HTML의 기본 문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이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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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자책은 기본적으로 HTML과 CSS를 이용해서 만드니까 이 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이든 상관없죠. 심지어 아래아 한글에서 문서를 만들고 이걸 HTML로 저장해도 괜찮습니다. HTML 파일을 EPUB으로 변환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직접 HTML과 CSS를 이용해서 만든다면 사용하기 쉽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Sigil일 겁니다. 오픈소스로 무료인데가 전자책을 만들 때 도움을 주는 기능 (목차, 오류 검사)을 다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 글에서는 일반적인 편집기와 다른 점 위주로 해서 Sigil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할게요.

Sigil - EPUB 제작, 편집 프로그램

Sigil은 오픈소스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EPUB 전자책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글도 지원하니까 사용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을 거예요. 처음 접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대부분은 일반적인 편집기나 티스토리 글쓰기에서 사용하는 기능과 비슷해서 문서를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문서를 만든 다음 이걸 전자책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몇 가지가 추가되는데, 이런 기능도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Sigil 내려받기
Sigil 사용법(영어)

Sigil을 처음 실행시키면 가장 위에 메뉴, 왼쪽에 책 찾아보기(파일 목록), 가운데 편집창, 오른쪽에 미리보기 창이 나와요. 나중에 따로 나오겠지만 하단에는 오류를 알려주는 창이 나옵니다.

 

먼저 제일 위의 메뉴부터 보죠.

Sigil 메뉴바

도구 메뉴입니다. 일반 문서 편집기와 아이콘만 다를 뿐 기능은 별반 다르지 않아요. 아이콘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풍선 도움말이 나오니까 확인해보세요. 물론 가장 기본적인 글자의 크기와 색을 지정하는 아이콘이 없는데, 이건 CSS에서 직접 적어줘야 합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게 꼭 알아야 할 아이콘인데 자세히 알아보죠.

+ 모양의 아이콘은 파일을 추가하는 아이콘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HTML, CSS 파일은 물론 사진, 동영상 파일을 추가할 수 있어요.

바로 티스토리 글쓰기에는 두 가지 모드가 있죠? 하나는 글쓰기 모드, 하나는 HTML 모드죠. 두 번째 네모친 아이콘이 바로 그 기능이에요. 왼쪽에 있는 책을 펼친 모양의 아이콘이 일반 글쓰기 모드, 오른쪽에 있는 <> 아이콘이 HTML 모드예요. Sigil에서는 책 보기, 코드 보기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F2를 누르면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요.

Sigil의 책 보기 모드는 위지윅(WYSIWYG)이라서 굳이 미리보기를 하지 않아도 실제 모습과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특히 CSS파일에 있는 내용까지 적용해서 보여주니까 더 좋죠. 티스토리 글쓰기 화면은 외부 CSS에서 사용하는 Style은 적용되지 않는데 비해 훨씬 직관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티스토리 글쓰기 화면의 HTML 모드에서는 도구바의 아이콘을 사용할 수 없지만 Sigil에서는 코드 보기에서도 도구바의 아이콘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HTML 모드(코드 보기)에서 글자를 선택하고 링크를 넣을 수 있죠.

i 모양의 아이콘은 메타 데이터를 편집하는 아이콘으로 책의 제목, 저자, 언어 등 EPUB의 정보를 편집하는 창이 열립니다. 그 옆의 아이콘은 차례를 만들어주는 아이콘으로 본문에서 헤딩태그인 HX를 사용한 걸 찾아서 자동으로 목차를 만들어 줍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V자 모양의 아이콘은 만들어진 EPUB이 유효한 양식으로 만들어졌는지 검사해주는 아이콘입니다. 보통 HTML 문서는 사소한 오류가 있더라도 브라우저가 그 오류를 무시하거나 혹은 오류를 그대로 포함해서 보여주는 데 비해 EPUB은 아주 사소한 오류가 있으면 파일 전체가 열리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따라서 이 오류 검사를 통해서 모든 오류를 제거해야 제대로 된 EPUB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류를 검사하면 어떤 파일 몇 번째 줄에서 오류가 있는지를 자세히 알려주니까 그걸 보면서 하나씩 해결할 수 있어요.

 

Sigil 도구 메뉴 확장

그 외에도 도구 메뉴의 하위 메뉴에 "W3C로 스타일시트 검증하기"가 있는데, 이건 오류가 있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되도록 검사해서 오류를 줄이는 게 좋겠죠?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미디어 파일을 삭제해서 EPUB 파일의 용량을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Sigil 책 찾아보기

왼쪽에 있는 파일 목록입니다. EPUB은 HTML, CSS, 사진, 동영상 등의 파일을 포함하는데요. 이 안에 들어있는 파일을 보여주는 창입니다. 파일을 선택해서 삭제할 수도 있고, 추가할 수도 있어요. 더블 클릭하면 수정, 편집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EPUB에서 사용하는 모든 파일을 이 안에 넣는 것이 좋아요. 사진, 동영상을 웹에서 링크할 수 있는데, 모바일 환경에서는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HTML, CSS 파일을 만들고 이 파일들과 함께 사용할 EPUB만의 추가 파일을 만든 후에 저장만 하면 끝이에요. EPUB에서만 사용하는 파일들은 도구 메뉴에 있는 하위 도구들을 이용해서 자동으로 만들 수 있으니 결국 HTML, CSS 파일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따라서 블로그에 있는 좋은 글들만 잘 다뤄주면 되는 간단한 일입니다.

전자책 만드는 걸 직접 해보면 어렵지 않다는 걸 금방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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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자책을 만드는 방법은 매우 쉬워요. 전자책을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들은 모두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 편집기와 변환 기능을 제공하니까요. 이런 편집기를 이용하면 그냥 문서 작성하듯이 전자책을 만들 수 있어요. 한글 파일이나 워드 파일을 만들고 이걸 전자책으로 변환할 수도 있고요. 티스토리 플러그인 중에 viaBook이라는 플러그인이 있는데, viaBook이 바로 전자책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그에 비해 제가 쓰려고 하는 EPUB 만드는 방법은 귀찮고, 새로 배워야 하는 것도 많죠. 하지만 자기 손으로 만들어 먹는 집밥이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즉석식품보다 맛있는 것처럼 직접 EPUB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요.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기도 쉽고 나중에 수정하기도 더 쉽고요. 배포도 자유롭죠.

EPUB을 만들기 위한 준비

HTML

EPUB은 기본적으로 압축파일이에요. 이 압축 파일 안에 여러 파일이 들어가서 전자책이 되죠.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파일은 xhtml 파일인데, 그냥 html 파일과 똑같아요. 그러니까 EPUB을 만들려면 HTML을 알아야 해요.

HTML을 많이 알면 좋지만 다 알 필요는 없고 필수로 들어가는 몇 가지만 알면 돼요.

hX: 제목
p: 문단
br: 줄 바꿈
a: 링크
ul: 순서 없는 목록
ol: 순서 있는 목록
li: 목록을 이루는 각 항목
blockequote: 인용구
img: 그림 넣기
object: 동영상 넣기

그 외에 div, span 정도만 알고 있으면 웬만한 epub은 다 만들 수 있어요.

왜냐하면 블로그 스킨을 꾸미는 데는 많은 HTML 요소들이 들어가지만 실제 본문을 쓸 때는 위에 나온 태그 정도만 필요하거든요.

블로그에 있는 글 하나를 선택해서 HTML 모드로 열어보세요. 실제 사용된 태그는 위에 있는 게 다 일 거예요.

CSS

HTML이 문서의 구조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면 CSS는 디자인을 꾸미는 데 사용돼요.

글자 크기, 색, 정렬, 밑줄, 간격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요. CSS는 꾸미기 나름이라 꾸미고 싶은 정도에 따라 알아야 할 내용에 차이가 많아요.

background: 배경
border: 테두리
color: 글자색
font-size: 글자 크기
font-family: 글꼴
margin: 바깥쪽 여백
padding: 안쪽 여백
text-align: 정렬
line-height:  줄 간격

여기에 class, id를 알면 됩니다.

생각보다 많이 몰라도 상관없죠? 블로그의 글에만 적용되는 CSS가 많지 않으니까요.

티스토리 블로그의 스킨을 수정할 수 있는 정도라면 HTML과 CSS를 충분히, 어쩌면 넘치게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혹시 모르는 HTML과 CSS가 있다면 W3Schools.com에서 공부할 수 있어요.

별로 어렵지 않은 HTML, CSS니까 다 이해하는데 한 두시간이면 될 거예요. EPUB 문서를 만들면서 실제 연습이 되니까요. 전자책을 만들 때 사용할 블로그의 글들이 한 두개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수십, 수백개의 문서를 이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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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있는 많은 글을 유통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검색 엔진이나 SNS, 네이버 오픈캐스트 등을 많이 이용하지요.

제가 소개할 방법은 바로 전자책이에요. 제 블로그를 전자책으로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물론 제가 만들었던 게 수준 높은 전자책이 아닌 것도 한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요. 가능하면 블로그에서 보이는 화면 그대로 만들려다 보니 굳이 고품질의 전자책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었거든요.

저는 블로그의 글을 모아서 전자책을 만들었던 경험을 공유하려는 것이라서 어쩌면 수박 겉핥기식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요. 전자책을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께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블로거로서 그냥 블로그를 전자책으로 바꾸는 기초적인 수준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만 읽어보세요.

전자책 파일 종류

전자책은 종류는 정말 많아요.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 txt, epub, pdf죠.

txt는 많이 보았던 파일 포맷이죠. 솔직히 전자책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고, 그냥 텍스트를 모아놓은 문서에 지나지 않아요.

전자책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에요. 블로그에 사진 하나 없이 그냥 모두 문자라면 딱 좋은 방법이죠. 조금 더 좋게 만들어 보고 싶다면 txt를 epub으로 변환하는 방법도 있어요. 그러면 제목, 소제목 정도는 보통 글이 아니라 좀 굵게, 더 크게 바꿀 수 있죠. (txt, pdf, zip 파일을 epub으로 변환하기)

pdf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pdf 파일입니다.

pdf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기기에서 똑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 크기가 정해져 있어서 제작자가 원했던 화면을 보여주는 거죠. 페이지 상단에 글, 중간에 그림, 하단에 글, … 이런 식으로요. 혹은 여러 장의 사진으로 한 페이지를 만들 때 그 배치가 도드라지는 경우도 있을 거고요.

크기가 기기에서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5인치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전자책을 만들었다고 해보죠. 그런데 이 전자책을 9인치 태블릿에서 본다고 하면 그 크기가 너무 작을 수 있어요. 큰 화면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죠. 마치 모바일 전용 사이트를 PC에서 보는 것처럼 어색하지요.

따라서 pdf로 전자책을 만들 때는 화면의 크기나 해상도에 따라 같은 내용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할 때도 있어요.

epub은 전자책 전용 파일 포맷으로 제가 만들었던 파일 포맷이 바로 epub이에요. epub의 기본 문서가 html과 css로 이루어져 있어서 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가져다가 쓰기가 편하거든요. 블로그가 html과 css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블로그의 모습과 최대한 똑같게 만들고자 했던 목표에도 가장 부합하고요.

epub은 문자와 사진, 동영상 등을 삽입할 수 있어요. html로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죠.

epub의 가장 큰 장점은 기기에 맞게 변화무쌍하다는 거예요. 화면이 큰 기기에서는 큰 기기에 맞는 양의 글자, 그림이 나오고 화면이 작으면 거기에 맞게 글자 수, 그림의 양이 조절되는 거죠. 물론 제작자가 원했던 화면 구성이 아닐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그림 바로 아래에 설명하는 글이 있어야 하는데, 기기에 따라 그림은 앞 장에, 설명은 뒷장에 있는 거죠. 또, "쪽(페이지)"이라는 개념이 의미가 없어요. 한 쪽에 보이는 글자 수가 다르다 보니 똑같은 글이 5인치 스마트폰에서는 10쪽에, 9인치 스마트폰에서는 5쪽에 있을 수도 있거든요.

소설처럼 문자 위주의 글이라면 epub, 사진이 중요하거나 구성이 중요한 잡지 등은 pdf 포맷으로 만드는 게 좋아요. 대게 블로그는 문자 위주에 사진이 보조로 결합한 형태니까 epub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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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전자책(epub) 만드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읽어싶은 글을 보면 전자책으로 변환하고 있어요. 전자책이라고 해써 책만 되는 게 아니라 블로그, 카페, 신문기사 같은 것들도 전자책으로 만들어 읽기 괜찬더라고요.

원래는 제 블로그를 전자책으로 만들까하고 생각했던 거였는데, 그림과 본문을 함께 봐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면이 작으면 별 소용이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제 블로그는 포기하고 다른 블로그를 찾아서 전자책으로 만들고 있어요.

전자책 만드는 건 html과 css만 할 줄 알면 가능하니까 블로그를 오랫동안 해오면서 스킨수정으로 다져진 html 솜씨를 이용하면 여러분들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자책 만들기 재미있네요.

여대생 살인사건이라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에 나왔던 여대생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쓴 소설인데, 재미있더라고요. 이 편 말고 다른 소설들도 전자책으로 변환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마이뉴스에서 연재하고 있는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를 전자책으로 변환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속의 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의 실제 모습을 조금 더 파악할 수 있어서 참 재미있더라고요.

현재 방영중인 작품들은 연재가 끝나야 할 것 같고, 이미 끝난 사극들을 위주로 전자책으로 변환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냥 본문만 복사해서 txt 파일을 만들어도 되는데, epub으로 변환하면 사진을 넣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목차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거든요.

전자책 만드는 건 html을 직접 수정한 다음에 sigil이라는 전자책 에디터를 이용해서 만드는데, 귀찮아요.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은데 할 게 너무 많아요. 그래도 eupb으로 만들어서 전자책 리더기에 넣고 다니면서 보면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앞으로는 html을 직접 편집하는 게 아니라 텍스트를 일정한 형식으로 바꾼 다음에 일괄적으로 epub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어요. 아니면 일단 epub으로 만들어주는 변환툴을 이용한 후에 제가 나머지만 수정하거나요. 언제까지 모든 문서를 직접 편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다만, 공유를 할 수 없는 문서들이라 함께 보지 못하는 게 좀 아쉽네요.

추천할만한 블로그나 사이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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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포맷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기기마다 다른 경우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게 epub이죠. 전자책 뷰어는 텍스트뷰터로서의 역할도 하기때문에 txt, pdf, zip 파일에 들어있는 jpg 등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각 파일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epub은 압축된 파일이라 용량도 적고 목차, 글꼴 설정 등을 할 수 있어서 그냥 txt, pdf롤 보기보다 epub으로 보는 게 편할 때도 있죠.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txt를 epub으로 변환하는 사이트를 발견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txt, pdf, zip 파일을 epub으로 변환하기

간단히 변환만 하는 것부터 전문 전자책 편집 프로그램까지 txt 파일을 epub으로 변환시켜주는 툴은 몇 가지가 있어요.

프로그램을 설치하지않고 간단히 변환만 시켜주는 사이트들도 많고요. 다들 외국 사이트죠. 그런데 한국 사이트는 아마도 처음인 듯 하네요. 아직 초기인 듯 보이지만 사용법이 아주 간단합니다.

epub 만드는 호랑이

위 사이트에 접속화면에서 변환할 파일의 확장자를 선택하세요. 가운데 위의 키보드는 직접 입력과 편집을 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티스토리 에디터를 이용한 것인지 모양이 똑같네요. 

epub 만드는 호랑이 - 파일 확장자 선택

 

txt 파일을 선택해봤어요. 현진건의 운수 좋은날.txt를 epub으로 변환해보죠.

찾아보기 아래에 있는 빈 칸들은 제목, 저작, 발행처, 저작권을 입력하는 칸입니다. 마우스를 올리면 설명이 나와요. 

epub 만드는 호랑이 - txt 파일 변환

 

 확인 버튼을 누르면 변환을 하는데, 변환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epub 만드는 호랑이 - epub 변환 끝. 다운로드

변환이 다 끝났습니다.

pdf 파일을 변환해봤는데, 역시 pdf 파일은 제대로 변환이 안되는 경우도 있네요. 이건 다른 외국사이트들도 못하는 거니까 사이트 탓을 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pdf에서 텍스트를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 추출해서 epub을 만들기때문이죠.

zip 파일은 제가 사용하지 않아서 실험해보지 않았어요.

 

국내에서 파일 변환 사이트를 처음 본 것 같아서 기쁜 마음에 소개해드렸습니다. 기능도 나름 쓸만하고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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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소설을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전자책(epub)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 소개와 epub 다운로드 방법이에요. 그 전에 소개했던 사이트보다 자료도 훨씬 많고, epub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는 편리한 사이트입니다.

전자책을 바로 다운받는 게 아니라 웹상의 문서를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방법이 살짝 복잡해요. epub으로 변환할 수도 있고, PDF 같은 다른 형식으로도 다운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작권 만료된 소설 eupb 다운받기

위키문헌

위키문헌이라는 사이트에 저작권이 만료된 소설들이 다수 있어요. 사이트 설명을 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죠.

환영합니다!
위키문헌은 "우리 모두의 도서관"을 만들자는 위키미디어 재단의 프로젝트입니다.
위키문헌을 처음 찾으신 여러분께서는 도움말자주하는 질문과 답(FAQ)을 읽어보시면서 위키문헌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한국어 위키문헌에는 12,900개의 문서가 있습니다.

설명에 나온 것처럼 다수의 소설과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 진짜 도서관같은 곳입니다. 이 곳에 있는 문서들은 언제라도 접속해서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이런 자료들을 전자책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문서를 복사해서 txt 파일로 저장해서 전자책으로 보거나, PDF로 다운로드해서 볼 수도 있어요.

위 두 방법이 가장 쉬운데 그래도 epub으로 받을 수도 있으니까 그 기능을 활용해보자고요.

위키문헌의 글을 전자책(epub)으로 변환하기

보고 싶은 소설을 정합니다. 김유정의 봄봄을 읽어볼까요? 화면 오른쪽 상단의 검색창에서 봄봄을 검색합니다. 

epub 다운로드 - 소설 검색

 

검색 결과가 하나면 문서가 바로 열리는데 가장 아래에 있는 저작권을 확인하세요. 저작권이 만료된 소설들을 업로드하는 곳이므로 크게 신경안써도 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 번 살펴보세요.

다음은 왼쪽 메뉴에서 "책 만들기"를 선택하세요. PDF로 다운로드를 선택하면 조금 더 간단한 절차를 통해서 PDF로 다운받을 수 있어요.

epub 다운로드 - 책 만들기

 

책 생성기가 실행됩니다. 책 생성 시작하기를 누르세요. 

epub 다운로드 - 책 생성기

 

이 문서를 책에 추가하기를 선택하세요. 검색을 통해서 여러 소설들을 포함시킬 수 있어요. 김유정 전집 같을 걸 만들 수 있겠죠.

epub 다운로드 - 문서를 책에 추가

 

문서를 추가했으면 책 보기를 선택합니다.

epub 다운로드 - 책 보기

 

책 보기 페이지가 열리면 오른쪽에 있는 다운로드 영역에서 형식을 전자책(epub)을 선택하고 다운로드 버튼을 누릅니다.

epub 다운로드 - eupb 선택

 

문서를 epub으로 변환하는 렌더링 과정을 거칩니다. 별로 길지 않아요.

 

변환이 다 끝나면 렌더링 완료 표시가 나오는데, 다운로드를 클릭해서 다운받으세요. epub으로 변환된 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정이 많긴하지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 질꺼에요. 저작권이 만료된 소설들은 교과서에서 본 적이 있는 책들이 많으니까 한 번씩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길이도 길지 않으니 지하철 같은데에서 읽기에도 무리는 없어요.

위키문헌 사이트에는 소설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자료들이 있어요. 이 자료들을 다 읽어서 마음의 양식을 많이 쌓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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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자책 읽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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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용하는 스토리 K는 교보문고에서만 책을 구입할 수 있는데, 교보문고에는 생각보다 전자책이 별로 없더라고요. 타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전자책은 대부분 스마트폰용 어플을 설치해야 해서 실제로 구할 수 있는 전자책은 별로 없고요. 특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책이라면 더욱 좋을텐데 그건 더 어렵고요.

그래서 인터넷에 있는 여러 글들을 전자책으로 직접 변환해서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든 전자책이고요. 무료 다운받을 수 있게 저작권에 대해 자유로운 글들을 선택해서 변환하였습니다.

전자책 무료 다운로드 - 직지 프로젝트 epub 파일

무료 전자책 읽을 수 있는 곳에서 소개했던 직지 프로젝트(http://www.jikji.org)의 소설들을 epub 파일로 변환한 것입니다. 직지 프로젝트의 소설 갈래들에 있는 글이고, 옛한글이 포함된 변강쇠가, 설중매, 심청전, 춘향전, 홍길동전을 제외한 나머지 소설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pub 파일이 html과 css 파일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그동안 스킨 수정하면서 익혔던 지식을 총동원해서 epub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데, 양이 많아서 시간이 좀 오래 걸리네요.

PC에서 보는 화면과 실제 전자책 리더기에서 보이는 화면이 조금 다른데, 이건 기기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토리 K에서는 문단 간격, 여백 등의 설정이 전혀 적용되지 않네요.

주석 등의 내부 링크도 다 살렸는데, 터치 스크린이 있는 전자책 리더기에서는 그게 잘 작동되는 지도 궁금하고요.

아래는 calibre ebook viewer로 본 모습입니다. 

전자책 다운로드 - 직지 프로젝트 epub 파일 - calibre ebook viewer로 본 본 모습 1

 

전자책 다운로드 - 직지 프로젝트 epub 파일 - calibre ebook viewer로 본 본 모습 2

직지프로젝트의 문서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CC BY-NC-SA 2.0 KR) 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첨부된 파일 또한 같은 라이센스에 맞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저작자: 직지프로젝트 김민수(http://www.jikji.org)
전자책 변환: 수학방(http://mathbang.net)

jikji.epub

참고로 전자책으로 변환해서 보면 좋을 사이트의 주소를 알려주세요. 전자책 많이 많이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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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자책 읽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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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라고 해서 무료 전자책을 다운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영어 책만 있어서 우리가 사용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곳이죠.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무료 전자책들은 대부분 출판사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배포하거나 시리즈 중 1권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지요.

그래서 전자책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와 텍스트 형식으로 책을 올려 놓은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이곳에서 직접 파일을 다운 받을 수도 있고, 본문을 복사해서 파일로 저장해서 전자책 리더로 옮겨서 볼 수도 있으니까요.

무료 전자책 읽을 수 있는 곳

아래 소개할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들은 저작권이 만료된 자료나 출판사로부터 동의를 얻어 업로드한 자료라고 하니까 마음껏 사용해도 됩니다.

아이디어 회관 SF - 직지 프로젝트 (http://paedros.byus.net/sfjikji/idea/index.html)

세계의 SF 고전들을 파일로 올려놓은 곳입니다. PDF와 HWP로 되어 있는 파일을 다운받아서 전자책으로 읽으면 되겠네요.

직지 프로젝트 (http://www.jikji.org)

이 곳은 가장 많이 알려진 사이트입니다. 운영자가 직접 업로드한 자료들이고요. 소설, 수필 뿐 아니라 시,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에 이 곳의 소설들을 txt로 만들어서 공유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다시 찾으려니 찾을 수가 없네요.

이곳의 글들을 전자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많이들 공유해주세요. 전자책 무료 다운로드 직지프로젝트

날마다 여는 창 (http://www.nalmada.net)

별로 알려진 사이트는 아닌 것 같아요. 사이트가 상당히 깔끔하고 자료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곳입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나 회원이 아니더라도 글을 읽는데는 지장이 없어요.

이곳 사이트의 운영자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슬픈 소식이에요. ㅠㅠ 해킹한 나쁜놈 천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우와~ 날마다 여는 창…… 제 개인홈피가 소개된 곳을 발견하다니…… 신기~! ^^
언제 소개된 것인지 날짜가 안보여서 모르겠지만…… 지금은 홈피가 아니고 그냥 평범한 블로그에요.
(그러니…… 날마다 여는 창 소개는 이제 삭제하시는게…… ^^;)
작년에 홈피가 해킹되어 자료가 거의 소실 되었거든요. (해킹한 사람이 데이터 자료들을 모두 삭제해놨더라구요. 복구도 할 수 없게…… ㅠ.ㅠ)
그 사람은 재미로 그랬겠지만, 전 정말 허탈했어요. 힘들게 만들어 올린건데 말이죠……
사진은 카메라에…… 낭독자료들은 시디나 mp3기기에 따로 가지고 있어서 괜찮은데, 소설이나 다른건 모두~ 사라져버렸네요.
아무튼 날마다 여는 창을 기억해 주시는 분을 만나서 웃고 갑니다.

- 안젤라

최근에 위 사이트들에 있는 문서들을 전자책(epub)으로 변환하고 있는데, 이거 완전 노가다네요. 직지 프로젝트의 소설들은 변환이 거의 끝나고 마무리 작업 중인데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미 올려진 자료를 변환만 하는 것도 힘든데 저 분들은 본문을 직접 입력하고 사이트 만들고…… 대단하신 분들이에요.

나중에 전자책으로 다 바꾸면 블로그에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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