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방정식의 두 근과 어떤 실수의 크기를 비교해보려고 해요. 실근을 알면 그냥 숫자를 비교하면 되지만 실근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이 있어야겠죠? 바로 이럴 때 이차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해서 실근과 숫자의 대소비교를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차방정식 실근의 위치는 실수보다 크냐 작으냐를 의미하는 거예요.
이차방정식의 근과 숫자의 대소관계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지 그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보죠. 또 거꾸로 실근과 실수의 대소 관계를 이용해서 이차방정식을 구하는 문제도 풀어보죠. 그래프만 잘 보고 이해하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내용이에요.
이차방정식 실근의 위치
이차함수 y = ax2 + bx + c (a > 0)의 그래프에서 x축과의 교점을 α, β라고 해보죠. 이 α, β는 이차방정식 ax2 + bx + c = 0 (a > 0)의 근이에요. 이차방정식의 두 근 α, β와 다른 실수 k의 대소 비교를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문제는 α, β를 모른다는 거예요. α, β의 정확한 값을 모르는 상태에서 α, β와 실수의 크기를 비교하는 방법을 알아보죠. 이 문제를 풀 때는 판별식, 경계에서의 y의 부호, 대칭축의 위치라는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해요.
먼저 두 근 α, β가 실수 k보다 클 때에요. 그래프를 그려봤더니 아래 그림처럼 됐어요.
일단 크기 비교를 하려면 실근이 있어야 해요.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이차방정식의 실근에서 이차방정식이 실근을 가지려면 D ≥ 0이어야 한다고 했어요. 이게 첫 번째 조건이에요.
그림에서 보듯이 f(k) > f(α) 여야 하는데, f(α) = 0이니까 f(k) > 0이어야 해요. 이게 두 번째 조건이에요.
세 번째 조건은 축의 방정식이 k보다 오른쪽에 있어야 해요. 이차함수 y = ax2 + bx + c (a > 0)의 축의 방정식은 x = 에요. 따라서
> k가 되어야 하죠.
이번에는 두 근 α, β가 k보다 작을 때에요. 그래프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아요.
여기에도 세 가지 조건이 있는데, 첫 번째는 실근이 있어야 하므로 D ≥ 0이어야 해요.
f(k) > f(β)이어야 하는데 f(β) = 0이니까 f(k) > 0이어야 해요.
세 번째는 축의 방정식이 k보다 왼쪽에 있어야 해요. < k가 되어야 하죠.
이번에는 두 근 α, β 사이에 k가 있을 때에요. 그림을 보세요.
두 근 사이에 있으려면 두 근이 있어야겠죠? D > 0이어야 해요. D = 0이면 중근이라서 k가 두 근 사이에 있을 수 없어요.
그리고 f(k) < f(α) = f(β)가 되어야 하고요. 여기서 f(α) = f(β) = 0이니까 결국 f(k) < 0이네요.
k가 α와 β 사이에만 있으면 되니까 축의 방정식은 의미가 없어요.
세 가지 조건이 있는데, D < 0이면 실근이 없고, D = 0이면 중근이 생기죠. 그런데 이 두 경우에는 f(x) < 0인 부분이 없어요. 따라서 두 번째 조건인 f(k) < 0만 만족해도 f(x) < 0인 부분이 있다는 뜻으로 D > 0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성립돼요.
결국, 두 근 α, β 사이에 k가 있을 조건은 f(k) < 0 하나만 있으면 돼요.
- α, β가 k보다 클 때
- D ≥ 0
- f(k) > 0
- k <
- α, β가 k보다 작을 때
- D ≥ 0
- f(k) > 0
- k >
- α, β 사이에 k가 있을 때
- f(k) < 0
1, 2번에서는 세 번째만 다르네요.
끝으로 두 근 α, β가 k'보다 크고, k보다 작을 때에요. (k' < k)
위에서 세 가지 경우를 해봤어요.
두 근 α, β가 k'보다 크고, k보다 작을 경우는 1, 2번 경우를 하나로 합치면 되겠죠?
D ≥ 0, f(k') > 0, f(k) > 0, k' < < k
x2 + 2x + m + 2 = 0의 두 근사이에 1 있을 때, 실수 m의 범위를 구하여라.
두 근 α, β 사이에 k가 있을 조건은 하나에요. f(k) < 0
f(x) = x2 + 2x + m + 2라고 놓으면
f(1) = 12 + 2 + m + 2
= m + 5 < 0
m < -5
m < -5이면 x2 + 2x + m + 2 = 0의 두 근 사이에 1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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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보고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다름이아니라, 이제곧 고등교과과정이 조금 바뀔텐데
거기에맞춰서 올리신게시글도 바뀌게 되나요?
개정내용을 보니, 완전히 바뀌는거 같진 않고
단원이 이동하거나 그런식이던데
제생각엔 그냥 이대로 두셔도 될거같긴합니다.
궁금하네요
글 내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거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단원이동을 할 생각이에요. 고1 목차(http://mathbang.net/287)와 각 게시글 하단의 다음글 링크 정도만 수정하면 될 것 같아요.
덕분에 잘보고갑니다^ㅍ 늘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자주 오시나 보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ㅎ 그런데 k가 두 근보다 큰 경우나 작은 경우에서 f(k), f(-b/2a)가 아니라 k, -b/2a아닌가요?
여기에서는 알파, 베타, k 사이의 대소 관계만 따지니까 부호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f(k), f(-b/2a)와 알파, 베타를 이용해서 대소를 비교할 수 있어요.
부호가 아니라..
가령 이차방정식이 x^2-5x+6=0이라면 두 근은 2, 3인데, 임의의 실수 k를 1이라고 할 경우 위의 방법에서 두 근보다 k가 작을 경우를 적용하면 D>=0, f(k)>0, f(k)<f(-b/2a)인데 f(k)라면 이차함수 y=x^2-5x+6에서 x에 k를 대입했을 때 y값을 말하는거니까 2=f(k)<f(-b/2a)=-1/4가 되는데.. 위 그림을 봐도 a>0, 두 근보다 k가 작을 경우엔 f(k)<f(-b/2a)이 절대 나오지 않는데요 잘 못 적으신거 아닌가요?
제가 실수를 했군요. 분명히 축의 방정식(대칭축)이 중요하다고 적어놓고 그 때의 y와 비교해 놓았네요.
지적 고맙습니다. 본문은 수정했어요.
도움이 많이돼서 감사합니다
부호치는게 보통일이 아닌데 대단하십니다
저도 보통이 아니거든요. ㅎㅎ
도움이 될만한 다른 내용도 많이 있으니 쭉 둘러보고 가세요.
이차방정식의 실근의 위치 첫번째꺼에서 f(k)> f(a)가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바로 위 그림 이차함수의 그래프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