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를 위한 책이 나왔네요.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이라는 단체에서 수포자들을 위한 소책자를 발간했습니다. 웃어라. 수포자!이라는 책으로 수포자들에게 수학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에요. 소책자라서 구체적인 방법까지 들어있진 않고, 담론 수준이긴 하지만 무시할 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현직 수학 교사와 학원 원장, 강사, 수학과 교수 등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든 책이라서 내용은 의심할 필요가 없어요.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소개해봅니다.
아래는 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 학원에 보냈더니 수학 성적이 오르던데요?
- 수학은 양이 많고 어려운 과목이라 선행학습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 초등학교 입학 전 두 자리 계산까지는 미리 해놔야 한다던데요?
- 스토리텔링 수학을 대비하려면 학원에 가야 한다 덴데요?
- 초등학교 때 연산 훈련을 많이 해놔야 시험을 잘 볼 수 있잖아요?
- 수학은 한 번 뒤처지면 따라잡을 수 없다던데요?
- 수학을 잘하면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교에 보내야 한다면서요?
- 중학교 수학부터는 부모도 손을 못 댄다면서요?
- 수학은 속도전이라 공식 암기가 필수라던데요?
- 고등학교 수학만큼은 선행학습 안 하면 안 된다던데요?
- 수학 문제집을 여러 권 풀어봐야 입시에서 유리하잖아요?
- 수학을 못 해도 살아가는 데 별 불편이 없던데요?
개인적으로도 책 내용은 구구절절이 옳은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적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방법들이죠. 방법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제까지 우리가 해왔던 익숙한 방식이 아니거든요.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건데 실천하기가 조금 힘들죠.
책 제목처럼 본인이 수포자거나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수학 성적이 시원치 않은 자녀가 있는 학부모님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에 있는 내용을 실천해 봐도 절대로 손해 보지 않을 겁니다. 하나 주의할 건 저 내용이 옳다고 해도 모든 학생에게 100% 다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학생에 따라 공부 환경과 학습 목표에 따라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책 내용을 꼼꼼히 잘 읽어보고 판단하세요.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에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 가입하셔도 좋을 듯하네요.
"웃어라, 수포자!"는 전자책으로 볼 수도 있고, 종이책으로 살 수도 있어요. 어떤 형태로든 한 번쯤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