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퇴 기념 메달 받았어요.
김연아 선수 은퇴 기념 메달 받았습니다. 토요일인데 우체국 택배는 쉬지도 않는 군요. 4월 초에 신청했으니까 한 달 반만에 받았네요.
김연아 기념 메달 받았다고 하니까 소치 올림픽 때 받은 은메달과 똑같은 거 받았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게 아니고 김연아 선수 은퇴 기념해서 한국조폐공사와 화동양행에서 따로 만든 메달이에요.
총 4개를 판매하는데, 2가지만 샀어요. 금메달은 130만 원이 넘고 은(대형)은 50만 원 가까이 해요. 이 두개는 너무 비싸서 못 사고, 154,000원짜리 은, 55,000원짜리 백동 2가지만 샀습니다.
사실 은으로 된 다른 기념주화가 57,000원인 것에 비하면 154,000원은 3배 가까이 비싸긴 한데, 그래도 수익금 일부를 피겨 꿈나무를 위해 사용한다고 하니 그냥 샀어요. 제가 예약할 때는 세월호 사고 전이었고, 세월호 사고 이후에 세월호 성금으로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념주화는 그 자체가 현금이라서 돈으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데, 기념메달은 그렇게 사용할 수가 없죠. 게다가 이번에 나온 건 너무 비싸게 나와서 사는 분들도 많이 없었는가 봐요. 나중에 판매할 때 제값을 받지 못할 거라는 우려를 하는 분도 꽤 있네요. 저야 재테크 하거나 팔려고 산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소장용으로 산 거니까 별로 상관없긴 하지만요. 받고 나서 은(대형)도 살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잠깐 하긴 했어요. 그래도 비싸신 비싸네요.
왼쪽은 은, 오른쪽이 백동이에요.
은메달이에요. 파랗게 나오는데 핸드폰 케이스가 파란색이라서 그게 비쳐서 그래요. 원래는 그냥 은색입니다.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했던 스파이럴 동작이네요. 무한도전에서 명수옹께서 따라했던 그 동작이죠.
아래는 숭례문 복구 기념주화 사진인데, 오른쪽 아래 작은 끈이 있어서 넣었다 뺐다 할 때 편한데 이번 기념메달에는 이게 없어서 불편해요.
이건 기념메달(백동)이에요. 플라스틱 보관함에 끼워져 있어요. 시상식 장면이에요.
이건 백동 메달에 있는 김연아 선수의 프로필과 설명이고요. 뒷면에는 올포디움에 대한 설명도 있어요.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찍은 사진인데, 핸드폰 케이스가 비쳐서 때문에 보기 안 좋네요.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이상하게 나왔는데 실물은 저것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판매처에서 찍은 사진이 조금 더 잘 나왔으니까 그 사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대부분의 사람이 쓸데없는데 돈 쓴다고 한 마디씩 하는 메달 수령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