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댓글 다 날려먹을 뻔 했어요.
블로그에 댓글이 달리면 왠만하면 답글을 달자는 주의예요. 그래서 매일매일 확인하고 답글을 달아주는데, 관리자 페이지의 댓글에서 확인을 해봤는데 제가 답글을 남기지 않은 댓글이 엄청 많은 거예요. 하루만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 리가 없어서 자세히 보니 분명 답글을 달아줬던 댓글들이었죠.
제가 남긴 답글들이 사라진 게 이상해서 휴지통을 열어봤더니 모두 휴지통에 가 있더라고요. 이유는 모르지만 일단 전부다 복구 시켰어요. 그리고 나서 댓글들을 천천히 읽어봤는데, 제가 쓰지 않은 댓글이 제 이름인 "수학방"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누군가가 제 이름을 도용(?)한 거였죠. 댓글 내용은 별 의미없는 ㅋㅋㅋ, zzz 등의 댓글이었고요.
어제 그런 장난 댓글이 달려서 삭제, 스팸차단을 했는데, 이 댓글을 차단하면서 IP뿐 아니라 작성자 차단을 했는데, 이 사람이 댓글을 달 때 "수학방"이라는 이름을 이용했으니까 제가 이제까지 썼던 모든 댓글이 함께 삭제된 거죠.
앞으로는 차단, 삭제를 할 때 꼭 확인해야 겠어요. 어쩌면 이전에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던 분까지 차단당할지도 모르잖아요.
근데, 저 사람은 굳이 제 이름까지 써가면서 별 의미없는 댓글을 다는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한 두개도 아니고 열 개 가까이 글에 ㅋㅋㅋ, zzz, ㅁㅈㅁ 같은 댓글을 남겼거든요. 스팸이라면 돈때문이라고 하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이런 행동들이 재미있는가 봐요. ㅎㅎ
마지막으로 해당 블로그의 운영자 이름으로는 댓글을 남길 수 없게 어떤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에 저 사람이 장단 댓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댓글에 욕설이나 안좋은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방문자 입장에서는 제가 그런 줄 알 수도 있으니까요.